일본도 이승엽의 400호 홈런을 축하한다. 지난 25일 히로시마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30호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린 이승엽은 앞으로 2개의 아치를 그리면 한국과 일본 통산 400호 홈런고지를 밟는다. 한국에서 324홈런, 그리고 일본 진출 3년째 74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미 한국야구위원회는 이승엽의 400호에 때맞춰 홈런축하 사절을 파견한다. 하일성 사무총장 등이 400호 홈런을 달성하면 현지에 직접 달려가 축하 행사를 갖겠다고 밝히고 출국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요즘 이승엽이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런데 별로 비중을 두지 않던 일본에서도 400호 홈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는 ‘400호 홈런을 달성하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축복을 받을 것이다'며 '홈경기든, 원정경기든 이승엽이 400호 홈런을 터트리는 순간 축하메시지를 대형 전광판에 표출시킬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과 등도 30호 홈런과 함께 400호 홈런에 두 개 남았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사실 외국인 선수에게 이같은 배려는 퍽 드문 일이다. 일본에서 10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도 아니어서 크게 주목받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승엽이 올 들어 요미우리 4번타자로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데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관계자의 주목을 받는 등 기세가 하늘을 찌르자 제대로 대접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귀하신 몸이 되고 있는 이승엽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