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 라이언 매드슨이 빅리그 공인 '폭투왕'에 올랐다. 매드슨은 26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3회에만 무려 폭투 4개를 범해 '한 이닝 최다 폭투' 부문 빅리그 타이기록을 세웠다. 매드슨은 3회 들어 공을 포수 미트가 아닌 백스톱으로 던지기 시작했다. 선두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첫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내더니 무사 3루에서도 폭투를 범해 1점을 헌납했다. 채드 트레이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1사 1루에서도 와일드피치를 범한 그는 2사 2루서도 다시 한 번 폭투를 범해 마침내 진기록을 수립한 것.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일라이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1914년 월터 존슨(당시 워싱턴), 1979년 필 니크로(당시 애틀랜타), 2004년 케빈 그렉(당시 애너하임) 등이 기존 '한 이닝 4폭투'의 주인공들이다. 필라델피아 투수 한 경기 최다폭투 기록은 5개. 지난 1989년 4월 5일 켄 하웰이 시카고 컵스전에서 기록했다. 매드슨은 다행히 4개로 투구를 마치면서 구단 기록은 넘보지 않았다. 폭투 4개를 던지면서 매드슨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편 시즌 폭투수도 10개로 늘어났다. 올 시즌 이 부문 1위인 미겔 바티스타(애리조나, 11개)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이날 경기서 매드슨은 4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2실점한 뒤 조기 강판됐다. 시즌 방어율은 6.18이 됐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