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공연연출로 소문난 가수 김장훈이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단독콘서트 '파이트클럽'에서 연출자로 나선다. 에픽하이 소속사 측의 요청으로 공연연출을 맡게 된 김장훈은 8월 7일까지 열리는 자신의 공연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에픽하이의 공연을 위해 수시로 공연장을 드나들며 밤낮없이 연출에 몰두하고 있다. 에픽하이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인 분야는 바로 콘서트. 음악인으로서 최고의 자리는 무대뿐이라는 멤버들의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다. 에픽하이는 공연의 기본인 음향부터 조명, 연출까지 완벽한 조화를 선보이기 위해 김장훈을 연출자로 영입했다. 기발하고 재미있는 연출은 물론 소극장에 무려 72개의 스피커를 장착하는 김장훈의 소리에 대한 집착을 지켜본 후 좋은 음악과 즐거운 공연을 위해 김장훈이 연출자로 적임자라는 판단에서 의뢰했다는 것이 에픽하이 소속사측의 이야기이다. 평소에도 에픽하이의 음악을 좋아해 타블로와 투컷에게 다음 앨범의 곡을 부탁하기까지 했던 김장훈은 “음악이라는 기본 외에 공연의 생명인 가수의 끼와 퍼포먼스 소화능력에 있어서 에픽하이는 아마도 최강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할 수 있기에 기꺼이 참여했다”고 에픽하이 가능성을 칭찬했다. 7월 27일부터 티켓 예매가 시작되는 에픽하이 콘서트 '파이트 클럽'은 8월 25,26일 서울 악스홀에서 펼쳐진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