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코리안 빅리거 후반기 첫 승의 주인공은 '맏형' 박찬호(33·샌디에이고)였다. 박찬호가 '힘빠진'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7승(6패)과 통산 113승(86패)을 달성했다. 아울러 원정팀 소속으로 다저스타디움에서 따낸 첫 승이기도 했다. 박찬호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 원정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1사구 3실점(3자책점)을 기록, 후반기 첫 퀄리티 스타트를 해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는 9회 2점을 더 뽑아내 7-3으로 3연승에 성공, 박찬호의 7승을 지원했다. 후반기 두 차례 등판(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에서 7실점-5실점하고 연패를 당했던 박찬호는 이날도 케니 로프턴에게 4회 맞은 솔로홈런 포함, 10안타나 허용했다. 특히 3자범퇴로 막은 3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또 4~6회 연속 1실점씩 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투심 위주로 땅볼 타구를 12개나 유도했고, 승부처에서 수비 도움까지 받아 퀄리티 스타트를 해낼 수 있었다. 박찬호는 4-3으로 쫓기던 6회 2사 2루에서 대타 J.D. 드루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마이크 캐머런의 절묘한 홈송구로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 토비 홀을 아웃시킬 수 있었다. 이 사이 최근 두 경기를 연장전 끝에 승리한 샌디에이고 타선은 3회 캐머런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또 6회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박찬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박찬호는 타자로서도 6회 2사 1,3루에서 행운의 우익선상 안타를 쳐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삼진 3개를 잡아내 통산 탈삼진은 1501개가 됐다. 3회 다저스 선발이자 9번타자 마크 헨드릭슨을 3구삼진으로 잡고, 빅리그 13시즌만에 1500탈삼진을 돌파했다. 박찬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63이 됐다. 투구수는 92구였고, 다저스타디움 전광판에 찍힌 직구 최고구속은 91마일이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7연패에 빠졌다. 특히 후반기 들어서만 1승 12패라는 바닥을 알 수 없는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