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들 긴장하라", 베어벡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6.07.26 15: 13

"어린 선수들보다 낫다는 걸 증명해보여야 할 것이다". 축구대표팀의 핌 베어벡(51) 신임 감독이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5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은 물론 21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까지도 가능성을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A대표팀에 합류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 달 여만에 귀국한 뒤 네덜란드에서 구상했던 계획안을 하나씩 설명했다. 화두는 전날 홍명보 코치가 운을 뗐다시피 '세대교체'였다. 베어벡 감독은 "앞으로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올림픽 예선을 치러야 한다. 이 때 85년생 이후 출생 선수들이 뛰게 되기 때문에 이들을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다. 가능한 한 많은 선수들을 볼 것이다. 이 선수들 중 가능성과 잠재력이 많은 선수들은 A대표팀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어벡 감독은 30대 선수들에 대해선 일단 아시안컵 예선을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활용하겠지만 이후에는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일단 아시안컵 예선 통과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30세 선수라도 쓸 수 있다. 다만 30대 선수들은 자신이 어린 선수들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해보여야 할 것이다. 잠재력과 배짱, 가능성을 가진 어린 선수에게는 기회가 돌아갈 것이다". 베어벡 감독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선 노장 선수들만을 믿을 수 없다는 것으로 젊은 선수들을 발굴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독일 월드컵에 나섰던 30대 선수들은 안정환을 비롯해 최진철(전북)과 이운재(수원) 이을용(서울) 김상식 김영철(이상 성남) 등이다. 또한 베어벡 감독은 "21살이든 25살이든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 선발을 고려하고 있다"며 대만전(8월 16일)에 소집에 앞서 '젊은 피'들을 중용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시간이 촉박해 한국축구 전반을 보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베어벡 감독. 한 달만에 귀국해서는 그러한 의지가 더욱 강한 듯 보였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문이 활짝 열린 반면 노장 선수들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야 하게 됐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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