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은 없었지만 봇물 안타를 쏟아냈다. 3안타를 쓸어담아 홈런(30개)과 득점(72점) 선두 질주에 이어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공동 1위에 올랐다. 전날 포함 5연타석 안타도 기록하면서 타율 또한 2위로 올랐다. 요미우리 이승엽(30)이 26일 히로시마 카프와의 도쿄돔 경기에서 4타석 볼넷 1개 포함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2루타에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를 포함해 3연타석 2루타를 기록했고 5연타석 안타행진을 벌였다. 이승엽은 이날 3안타로 시즌 114안타를 기록, 요코하마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와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1득점을 추가해 72득점으로 1위를 굳게 지켰다. 타율은 3할3푼2리로 끌어올려 아오키를 제치고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이승엽은 0-0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히로시마 선발투수 우완 사사오카 신지(39)의 8구째 몸쪽직구(137km)를 끌어당겨 강습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전날 2루타때 처럼 1루 베이스를 맞고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까지 굴러갔다. 행운의 시즌 21호 2루타였다. 이 한 방이 요미우리 타선에 불이 붙었다. 곧바로 후속타자 아리아스의 우중월 투런홈런이 터져나와 이승엽은 선제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72득점째. 이어 아베도 우월 랑데부 솔로홈런을 터트려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요미우리 방망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야노의 안타에 이어 또다시 가메이의 우월투런홈런이 터져나와 순식간에 5점을 뽑았다. 3회말에서는 진짜 2루타(22호)가 나왔다.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풀카운트에서 사사오카의 바깥쪽 직구를 툭 밀어쳐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타구를 날렸다. 가볍게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자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 5회말 무사 1루에서는 8구째를 공략, 중전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어주었고 추가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엽에게 3안타를 맞은 사사오카는 강판했다. 이승엽은 7-6으로 앞선 7회말 1사후 히로시마 하세가와 마사유키에게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상대배터리가 견제에 소홀한 틈을 파고들어 기습적인 2루 도루를 성공했다. 히로시마 포수 이시하라가 볼을 던지지 못할 정도였다. 시즌 3호 도루. 요미우리는 모처럼 활발한 타격을 펼쳤지만 선발 우에하라의 부진으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5-0으로 앞선 4회초 우에하라가 갑자기 난조에 빠지며 한꺼번에 5점을 내주었고 7-5로 앞선 6회초에서도 솔로홈런을 맞고 7-6까지 쫓겼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계투작전으로 히로시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 후반기 첫 승을 거두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