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6연승' LG, 두산전 4연패 종지부
OSEN 기자
발행 2006.07.26 21: 44

'21세기 꽃미남' 심수창은 LG의 버팀목이었다. 전날 팀 내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정재복을 내세웠음에도 후반기 첫 경기에서 완패한 LG를 수렁에서 건져냈다.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심수창은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7-1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개인적으로도 뜻 깊었다. 지난달 7일 잠실 삼성전부터 시작된 연승을 6경기로 늘리며 '신형 에이스' 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시즌 8승(3패)으로 첫 두 자릿수 승리에 2승만을 남겨뒀다. 심수창의 역투를 등에 업은 LG는 두산전 4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전날 상대 선발 다니엘 리오스에게 당한 아쉬움을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맷 랜들을 상대로 풀었다. LG는 2회 선취점을 올려 심수창을 지원했다. 지난해 2군 홈런왕 최길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4회 1사 1,2루, 5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답답한 경기가 계속 됐다. 두산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4회 선두 안경현이 좌월 115m짜리 아치를 그리며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황상 흐름은 두산 쪽으로 유리하게 전개됐다. 그러나 LG는 6회 일거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주역은 두산 이종욱과 함께 '스피드'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는 오태근이었다. 선두 최길성의 볼넷, 박경수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오태근은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정막을 깼다. 오태근의 타구는 웬만한 선수라면 2루타성 코스였지만 워낙 발이 빨라 스탠딩 3루타로 연결됐다. 기가 산 LG는 7회에도 최길성의 우전 적시타와 이종렬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사실상 끝냈다. LG 6번타자로 나선 최길성은 선제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했고, 9번 이종렬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화산 같은 타격을 선보였다. 두산은 감기 몸살 증세가 있는 랜들이 5이닝 1실점으로 평소보다 일찍 물러난 뒤 불펜진이 뒤를 받치지 못해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게임노트 ◆…삼성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김덕윤의 어머니 박성미(48) 씨가 선수단에 '이적떡'을 돌렸다. 부산에 거주하는 박 씨는 전날 경기를 지켜본 뒤 이날 경기에 앞서 떡 3박스를 두산 구단에 전달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이 전날 완봉승한 리오스의 프로정신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선 "지난 18일 제주 삼성전에서 3이닝을 던지고 교체된 리오스가 계속 불펜투구를 하더라. 웬만한 선수라면 그렇게 하지 않는데 문제점을 고쳐나가기 위한 자세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근 리오스의 부진은 멘탈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윤석환 투수코치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승부하라고 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전날 승인을 분석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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