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클리블랜드로 전격 트레이드
OSEN 기자
발행 2006.07.27 06: 28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추신수(24)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시애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와 현금, 추후 마이너리거 1명에 대한 지명권을 내주는 조건에 클리블랜드로부터 좌타자 1루수 벤 브로사드를 영입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신수는 지난 2000년 시애틀에 입단, 2001년 루키 시즌부터 시작한 시애틀 생활을 약 6년만에 청산하고 클리블랜드로 이적하게 됐다. 시애틀은 트레이드 성사 직전, 지명타자 칼 에버렛을 방출대기 처분했다. 또 마이너에서 외야수 크리스 스넬링을 승격시켰다. 이미 1루에는 리치 색슨이 버티고 있기에 브로사드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시애틀의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지명타자에 포진할 가능성이 있다. 시애틀은 26일까지 48승 52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와 3경기차로 뒤지고 있다. 반면 AL 중부지구의 클리블랜드는 시즌 44승 55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갔다. 그렇기에 추신수 등, 마이너 유망주를 영입해 리빌딩을 노리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추신수는 27일 시애틀 산하 마이너 트리플A 타코마의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1회말 볼넷을 얻어낸 뒤 득점까지 기록했다 . 그리고 2회 공격 때 대타로 교체됐다. 이에 미루어 볼 때, 추신수는 경기 도중 클리블랜드행을 전격적으로 통보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참고로 브로사드 역시 같은날 디트로이트전을 풀타임 출장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코마에서 타율 3할 2푼 3리, 121안타, 13홈런, 48타점, 45볼넷, 73삼진, 26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로 올라와서는 4경기에서 11타수 1안타 4삼진에 그쳤다. 아울러 중견수 수비마저도 적응하지 못해 마이크 하그로브 시애틀 감독의 신임을 잃었다. 이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번 클리블랜드행은 시애틀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없었던 추신수에게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클리블랜드 공식 홈페이지는 이와 관련 '추신수가 바로 클리블랜드 빅리그에 합류해 우익수로 선발 출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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