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포백수비, 일단 '연착륙'
OSEN 기자
발행 2006.07.27 08: 33

차범근 감독이 추구하는 수원 삼성의 포백 수비가 일단 연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지난 26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6 대회 FC 서울과의 홈경기 12차전에서 '신입 용병' 올리베라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고 결국 서울의 컵대회 우승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수원이 계속 시도하고 있는 포백 수비는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곽희주 마토 이싸빅 조원희 등 4명의 수비수를 포진시킨 수원은 전반에서 정조국에게만 슈팅을 내주면서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철벽같은 수비로 안정을 찾기 시작한 수원은 이후부터 서울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고 결국 후반 26분 올리베라의 선제골로 승리의 기운까지 감지됐다. 그러나 아직 차범근 감독이 원하는 포메이션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 올리베라가 데뷔전이라 선발로 나오지 않았던 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영입한 이관우가 오른쪽 공격수로 배치되는 등 전반적으로 차 감독이 추구하려는 전술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차 감독이 원하는 전술은 포백 수비에 수비가 능한 김남일과 송종국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우는 4-2-3-1 전형이다. 하지만 서울전은 김남일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우고 송종국과 한병용을 약간 앞선에 배치시킨 4-1-2-3 형태였기 때문에 차 감독이 생각하는 포메이션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컵대회에서 최다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서울을 상대로 승리 직전까지 갔다는 것 하나만 보더라도 일단 수원은 무승 행진을 계속하던 부진한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한편 서울에서 뛰던 백지훈은 수원의 유니폼을 입기로 마음을 굳히고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훈까지 가세하는 수원이 과연 삼성 하우젠 2006 K리그 후기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tankpark@osen.co.kr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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