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지금 야구와 전쟁 중'
OSEN 기자
발행 2006.07.27 09: 16

‘야구 인생 최고의 기회를 잡을 것인가’. KIA 내야수 김종국(33)이 올 들어 경기하는 모습을 살펴보면 분명 예년과 다르다. 마치 전쟁같은 야구를 하고 있다. 집요하고 치열하고 적극적이다. 우스개 소리지만 '지난 10년동안 올해처럼 야구를 했다면'이라는 상상을 하게 만들고 있다. 그럴 만한 이유는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김종국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큰 몫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돈이 얼마나 되든 김종국은 그 기회를 잡기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종국은 지난 25일 삼성과의 후반기 개막전에서 3안타를 터트려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6타수 13안타를 터트렸다. 타율은 2할6푼9리. 시즌 초반 2할대 초반에서 맴돌았지만 어느새 이만큼 올라왔다. 김종국은 방망이보다는 수비와 발로 한 몫 했던 선수였다. 광주일고 동기 박재홍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지난 96년 프로데뷔를 했다. 현대에 입단한 박재홍은 첫 해 ‘30-30 클럽’을 작성하며 화려하게 비상했으나 고향팀 해태에 둥지를 틀은 김종국은 타격보다는 빼어난 2루수비로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었다. 입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린 해는 타율 2할8푼7리, 50도루, 93득점으로 맹활약한 2002년이었다. 그러나 이후 3년동안 슬럼프를 보냈고 올해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다시 바짝 힘을 내고 있다. 내년이면 만 34살이 되는 FA 김종국을 타 팀에서 데려갈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KIA의 입장에서도 유격수와 2루수까지 커버할 수 있는 김종국을 그냥 놓기도 아쉽다. 여기에 김종국이 타율을 2할8푼대까지 끌어올린다면 공격력까지 갖춘 그럴 듯한 FA 내야수가 된다. 김종국이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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