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다양한 능력을 갖춘 점이 시애틀 탈출의 배경이 됐다. 27일(한국시간) 추신수(24)를 전격 트레이드로 영입한 클리블랜드는 그의 다재다능함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총명한 젊은 인재 중 하나로 꼽히는 마이크 샤피로 클리블랜드 단장은 "지금 당장은 물론 미래에도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다양성의 관점에서 보면 추신수는 선수 기용에 있어 상당한 유연성을 보장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의 강점은 외야 3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본업인 우익수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좌익수와 중견수도 소화가 가능하다. 이곳 저곳을 전전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기 보다는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때에 따라 팀의 취약 포지션을 보완해줄 수 있는 선수라는 의미다. 샤피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물론 외야와 1루를 볼 수 있는 케이시 블레이크의 존재로 인해 이번 오프시즌 동안 여러 가능성을 검토할 작정이다. 한 포지션만 소화가 가능한 선수를 영입할 경우 타 포지션으로 이동 가능한 추신수의 존재 덕분이다. 추신수에 대해 샤피로는 상대적으로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투수로서 90마일을 던진 적이 있을 만큼 아주 좋은 어깨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수비가 다소 불안정하지만 운동 능력과 스피드, 강한 어깨를 갖춘 평균 이상의 코너 외야수라고 소개했다. 타격에서도 좌중간 또는 우중간을 꿰뚫는 '갭파워'를 보유했고 역시 평균 이상의 장타력을 타고 났다고 했다. 마이너리그 각 레벨을 거치면서 우투수 볼을 아주 잘 때렸다면서 당분간 플래툰 우익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결국 이번 트레이드는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성사된 셈이다. "트리플A 버팔로에는 추신수 만한 선수가 없었다"는 샤피로의 말에서도 그에 대한 클리블랜드의 평가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샤피로는 "추신수는 향후 수 년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지금 당장 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감을 한껏 나타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