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4집, 의외의 MBC 심의 통과에 '함박 웃음'
OSEN 기자
발행 2006.07.27 12: 07

4년 만에 '싸집'으로 돌아온 싸이가 뮤직비디오 촬영과 공연준비 등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근 싸이에게 겹경사가 벌어진 것이다. 두 가지 경사 중 하나는 뜻밖의 지상파 심의결과이다. 싸이의 노래는 언제나 파격적인 가사 때문에 앨범 전체 수록 곡 중 반 정도가 방송불가 판정을 받아왔다. 이번 앨범에도 다소 파격적인 가사들이 많았기 때문에 심의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7월 26일 MBC 심의에서 '싸집'에 수록된 전체 14곡 중에서 '양아치', '싸이코 파티', '죽은 시인의 사회' 3곡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이 모두 심의를 통과했다. '양아치'는 싸이의 독설을 강도 높게 담아낸 곡으로 방송 불가 부분에 '삐' 처리를 하게 되면 들을 수 있는 가사가 거의 없을 정도라 애초에 심의를 신청하지 않았고 '싸이코 파티'는 주말 밤 클럽의 열기를 묘사하는 자극적인 가사로 방송 불가를 예상했던 곡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 또한 영어 욕설이 포함된 가사가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 만하다. 의외로 '인스턴트'와 '애주가'는 다행이도 심의에 통과했는데 '인스턴트'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지만 원나잇스탠드를 풍자적으로 표현한 곡이고 '애주가'는 술을 마시고 권하는 장면이 구체적으로 표현돼 있는 '권주가'이기 때문에 심의에 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던 곡이었다. 싸이는 심의 결과에 대해 " '인스턴트'의 소재인 원나잇스탠드나 '애주가'의 소재인 술 모두 가사의 소재로 삼기에는 다소 파격적인 면이 있지만 표현은 다분히 비유적이고 풍자적이라고 생각한다. 창작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표현들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고맙고 무엇보다도 더 많은 곡들을 방송을 통해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MBC를 제외한 SBS와 KBS의 심의 결과는 이번 주 중에 나올 예정이다. 이 외에 싸이의 여름공연 '썸머스탠드'가 예매사이트 일일 판매 집계와 일주일 누적판매 집계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해 또 한번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썸머스탠드'는 오는 8월 19, 20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다. hellow0827@osen.co.kr 타이틀곡 '연예인' 뮤직비디오 촬영 중 다양한 표정연기를 선보이는 싸이. / 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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