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 박정은 첫 3점슛 때 승리 예감", 정덕화
OSEN 기자
발행 2006.07.27 17: 24

"힘겹게 우승하니 기쁨이 더하네요. 뭐라고 얘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용인 삼성생명을 통산 5번째 정상으로 이끈 정덕화 감독이 기쁨으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정 감독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KB국민은행과의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승리, 5년 5개월만에 팀을 챔피언으로 이끈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뭐라고 먼저 얘기를 꺼내야할지 모르겠다"며 "힘겹게 승리해 기쁨이 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 감독은 "1993년 고교 감독으로 지도자생활을 시작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프로팀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맛본 우승"이라며 "위대한 순간을 만들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또 그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후 3차전에는 들떠서 잘 풀리지 않았다"며 "흐름을 탄 상태에서 4차전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다. 4차전이 고비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언제 승리를 직감했느냐는 질문에 정 감독은 "박정은이 1, 2쿼터에서 필드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다가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포를 터뜨리면서 느낌이 왔다"며 "선수들에게도 위축되지 말고 자신있게 던지라는 주문을 했고 경기 시작전 후회없이 모든 것을 쏟아붓자고 얘기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밖에 2007 겨울리그 전망에 대해 정 감독은 "가드 이미선이 변수다. 2차례나 큰 부상을 입어 너무나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좋은 용병을 받아들이고 김세롱과 박정은 등이 돌아가면서 포인트 가드의 공백을 메워줘 여름리그 챔피언을 차지했으니 겨울리그도 우승에 도전하도록 실력을 더욱 쌓겠다"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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