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가시밭길 헤치고 사상 첫 'V5'
OSEN 기자
발행 2006.07.27 17: 40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5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기까지 용인 삼성생명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플레이 오프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이미 여자프로농구 'V3'을 달성했던 삼성생명은 5년 5개월 전인 지난 2001년 겨울리그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3승 1패로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금방이라도 통산 5번째 챔피언 등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삼성생명은 그러나 2002 여름리그부터 안산 신한은행의 전신인 현대에게 1승 3패로 물러나면서 준우승의 역사가 시작됐다. 2002 여름리그에 이어 2003 겨울리그와 2003 여름리그에서 우리은행에 1승 3패로 물러나며 3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삼성생명은 2004 겨울리그에서는 구리 금호생명에게 1승 3패로 졌고 2005 겨울리그에서는 또 다시 우리은행의 벽에 막히며 1승 3패로 물러났다. 이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우승을 한차례씩 나눠가진 2005 여름리그와 2006 겨울리그에서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는데 그친 삼성생명은 2003 여름리그 정규리그 우승 주역인 안 바우터스와 함께 우리은행과 금호생명을 거친 '블록슛 퀸' 이종애까지 영입하며 우승의 집념을 불태웠다. 여기에 2005~2006 KCC 프로농구에서 챔피언에 오른 서울 삼성의 기까지 받는가 하면 부상에서 회복된 포인트 가드 이미선까지 복귀해 우승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선은 또다시 무릎 인대를 다치며 전력에서 이탈했고 결국 정규리그 우승팀 천안 KB국민은행에 1경기 뒤진 9승 6패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서 삼성생명 선수들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우리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으로 챔피언전에 오른 삼성생명은 2연승과 2연패 끝에 27일 5차전에서 승리하며 5년 5개월만의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다. 특히 이종애 다음으로 팀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박정은(29)과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 변연하 콤비는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맹위를 떨쳤고 김세롱은 '20살 꽃띠'나이 답지 않은 대담한 경기 운영으로 대선배 이미선의 공백을 박정은과 함께 메우며 팀의 정상을 이끌었다. 이미선이 다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7 겨울리그에서 과연 삼성생명이 2시즌 연속 우승 달성으로 'V6'와 함께 '농구 명가'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tankpark@osen.co.kr 천안=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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