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그 예쁘고 상큼하던 멕 라이언은 어디로 갔을까? 미국의 인기 웹사이트 AOL은 28일(한국시간) 멕 라이언의 최신 사진을 공개하면서 팬들이 그녀의 달라진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새 영화 '여자들의 땅에서'를 촬영중인 그녀는 전 남편인 데니스 퀘이드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잭과 새로 입양한 딸 데이지를 데리고 하와이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카메라 기자들에게 노출된 라이언의 모습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렸던 80, 90년대와 너무 달랐다. 한동안 크게 불었던 몸무게는 영화 촬영을 앞두고 심기일전한 다이어트로 상당히 줄은 모습. 그러나 톰 행크스와 찍은 '유 브 갓 메일',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등에서 보였던 갸날프고 아리따운 미모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었다. 1961년생으로 올해 45살. 데뷔 초기 데니스 퀘이드와 함께 출연했던 출세작 '이너스페이스'에서의 섹시함은 사라진지 오래다. 멕 라이언이 한국 관객들에게 가장 어필한 영화는 1989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롭 라이너 감독의 이 영화에서 그녀는 빌리 크리스털과의 절묘한 호흡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발견했다. 여행 동료로 만난 해리(빌리 크리스털)과 고속도로변 한 식당에서 여자가 섹스 중 거짓으로 오르가즘에 오르는 모습을 연기한 샐리 앨브라이트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아이큐'(1994), '프렌치 키스'(1995)에 이어 '유브 갓 메일'(1998)까지 로맨틱 코미디의 붐을 주도했던 라이언은 '지금은 통화중'(2000)의 흥행 실패이후 점차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가고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