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맨' 들 AG 대표 후보로 '주목'
OSEN 기자
발행 2006.07.28 13: 15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지휘관' 면면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끄는 구단이 하나 있다. 바로 롯데다. 28일 대한야구협회가 발표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에는 양상문 MBC-ESPN 해설위원, 김무관 롯데 타격 코치, 정진호 현대 수석코치가 포함됐다. 김재박 현대 감독 등 코칭스태프 4명 중 2명이 롯데 출신이다. 양 위원은 지난해까지 롯데의 지휘봉을 잡았고 김 코치는 현재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다. 선수단 구성에서도 롯데는 주목거리다. 8월 15일 마감되는 1차 엔트리 22명의 선수 가운데 롯데 선수들이 대거 뽑힐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 선수 중 대표팀 승선이 확실한 선수는 손민한 이대호 장원준 등 3명. 지난해 정규시즌 MVP인 손민한은 우완 에이스가 부족한 대표팀 현실상 선발 1순위로 꼽힌다. 올 시즌 15경기서 7승 3패 방어율 3.42를 기록하며 꾸준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어느덧 한국 최고 우타자급으로 성장한 이대호도 빼놓을 수 없다. 타율 3할1푼2리 16홈런 52타점을 기록한 그는 대표팀 4번타자 자리를 예약했다는 얘기를 벌써부터 듣고 있다. 타고난 장타력에 타격의 정확도가 몰라보게 좋아진 결과다. 지난 올스타전 3이닝 퍼펙트의 주인공 장원준도 눈여겨볼 후보다. 방어율 3.21에 비해 5승6패로 승운이 다소 없지만 109⅓이닝 동안 93개의 안타만 내줬을 정도로 구위가 돋보인다. 류현진(한화) 장원삼(현대)과 함께 대표팀 좌완 트리오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선발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박기혁과 강민호도 주목 대상이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수비가 일품인 박기혁은 박진만(삼성)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손시헌(두산)과 함께 주전 유격수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포수 강민호는 투수 리드가 좋고 가끔씩 한 방을 쳐내기도 해 포수 후보군으로 꼽힌다. 아직 병역을 마치지 않은 점도 어드밴티지가 될 수 있다. 진갑용(삼성) 홍성흔(두산) 조인성(LG) 등 기존 대표팀 주전 포수들이 모두 병역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동정표'가 몰릴 수도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예상에 불과하다.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의 50%를 점유한 데다 잠재적인 후보군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표팀에서 롯데 출신은 최소 5명에서 최대 7명까지 포함될 전망이다. 시즌 성적은 다소 기대에 못미치지만 대표팀 발탁에 관한 한 활짝 웃을 수 있는 롯데다. workhorse@osen.co.kr 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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