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노을 형들보다 어려요" 즉석 해명
OSEN 기자
발행 2006.07.28 21: 52

가수 비가 같은 소속사이자 절친한 동료인 노을 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7월 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노을 앙코르 콘서트 ‘A Nice Day-Curtain Call'에서 비는 영화 촬영과 새 앨범 준비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참석해 의리를 과시했다. 비가 등장하자 다소 얌전한 듯(?) 보였던 관객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가지고 온 디지털 카메라의 플래시를 터뜨렸으며 비는 ‘It's Raining'으로 여전히 녹슬지 않은 파워풀한 댄스와 라이브 실력을 선보였다. 비는 “내 느낌 상 거의 1년 만에 무대에 서는 듯하다. 요즘 워낙 여러 활동을 하다보니 정말 내가 무엇을 하는지 모를 정도”라며 “그동안 영화도 촬영했고 4집 앨범 등 싱글과 정규 앨범을 작업 중이다. 그리고 그밖에 CF 촬영도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바쁘다고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웃음)”라고 애교를 섞어 현재 근황을 전했다. 절친한 노을 앙코르 콘서트의 게스트로 참여하고 싶어서 출연했다는 비는 “(노을 형들이) 앞으로 각자 활동하게 될 것 같은데 응원 차 참석했다”고 말했다. 비의 말대로 노을은 멤버 전우성의 군 입대 등으로 각자의 진로를 찾기로 한 상태다. 강균성은 솔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며 나성호는 한국 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공연예술 경영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한편 비가 노을 멤버들을 형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관객들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비는 당황스러워하며 “나 보기보다 어리다. 스물다섯 살밖에 안 됐다”라며 즉석에서 해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비는 앞으로의 활동 방향도 전했다. “11월에 개봉하는 영화 기대 많이 해주시고 10월에는 4집 앨범이 나올 것 같다. 내가 장담컨대 2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번 4집 앨범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비는 마지막으로 “오늘 비가 참 많이 오는데 건강 조심하시고 무엇보다 비 피해 입으신 분들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도와드릴 생각이니까 여러분도 실천하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하기도 했다. 비는 다음곡으로 ‘I Do'를 불렀으며 중간에는 잠깐 선글라스를 벗고 귀여운 표정을 보이기도 해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노을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비 외에 실력파 여성가수 거미가 게스트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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