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낯선’, 이성재-김민정 물속에서 천국을 보다
OSEN 기자
발행 2006.07.29 08: 16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에 서면 정말 천국이 보이는 걸까. 만약 저승의 문턱에서 천국을 느낀다면 그 느낌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SBS TV 새 월화미니시리즈 ‘천국보다 낯선’(조정화 극본, 김종혁 극본)이 ‘천국을 본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로 첫 회를 시작한다.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은 남녀 주인공을 어떻게 만나게 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인데 ‘천국보다 낯선’의 제작진은 물속을 택했다. 그것도 캐나다의 짙푸른 바닷속이다.
극중 노윤재(이성재 분)는 친구와 여자에게 배신당해 자살을 택하고 유희란(김민정 분)은 뮤직비디오를 찍다가 사고로 바다에 떨어진다. 이것이 둘이 ‘천국 같은’ 바닷속에서 만나게 되는 계기다.
환상적인 이 장면은 그러나 실제 캐나다의 바닷속은 아니다. 지난 7월 9일 수원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장장 6시간 동안 촬영이 진행됐다. 바닷속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깊이도 6미터가 되는 풀을 택했다.
지난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정은 “깊은 물 속에서 산소호흡기를 떼고 눈을 뜨는 게 처음이라 너무 무서웠다”고 소감을 말했고 이성재도 “이번 수중촬영이 내가 해본 연기 중 가장 힘들었다. 남자가 해도 힘든데 김민정 씨의 근성과 연기에 대한 열정은 정말 칭찬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수중 촬영이 처음이었던 두 배우는 중간중간 온풍기로 몸을 데워가며 6시간 동안 힘들게 수중신을 찍었다. 이 장면은 7월 31일 1회분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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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김민정의 수중 촬영 장면. /팝콘 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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