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징크스는 없다”. ‘3할타자’ 장성호(29.KIA)가 타율 3할 고지를 눈 앞에 두었다. 장성호는 지난 28일 광주 SK전에서 2타수1안타를 기록, 타율 2할9푼6리를 기록했다. 3할에는 4리가 모자란다.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할은 장성호의 트레이드 마크. 입단 3년째인 98년 3할1푼2리를 기록한 이후 매년 3할 이상을 마크했고 올해 9년 연속 3할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 양준혁과 함께 눈감고 쳐도 3할타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올해는 출발이 부진했다. 개막 첫 달인 4월에는 68타수 14안타로 2할6리에 그쳤다. 이로 인해 “배가 불러서 그렇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42억 원짜리 FA 대박을 터트린 것을 이르는 말이었다. 4월 내내 'FA 계약 이듬해는 부진하다'는 FA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의혹의 눈초리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5월 들어 3할3푼7리(83타수28안타) 19타점을 기록해 힘을 내기 시작했다. 6월에는 80타수 24안타 3할(9타점)으로 잠시 숨을 고른 뒤 7월 들어 39타수14안타 3할5푼9리(9타점)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7월 28일 현재 타점은 54개로 당당히 1위. 타율에서 두산 안경현(.2964)에 약간 뒤져 11위를 마크, 타격 10걸 진입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최다안타는 8위. 타격 부문에 이름 석 자가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한 장성호에게 ‘FA 징크스’는 어울리지 않는 말인 것 같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