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볼이 낮게 제구됐다. 그리고 양 사이드에서 꿈틀거렸다. 슬라이더는 우타자 상대할 때, 위력을 발했다. 좌타자와 맞설 때는 자기가 넣고 싶은 곳에다 공을 꽂았다".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 3-1 승리 직후 이렇게 선발 김병현(27)의 피칭을 격찬했다. 실제로 김병현은 이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팀 샌디에이고를 맞아 개인 최다 이닝(7⅔) 투구 기록을 세웠다. 그러면서도 실점은 1점이었고 무자책이었다. 콜로라도 공식 홈페이지 역시 '김병현은 이날 전까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2푼2리였다. 그러나 이날은 16타수 4안타(전부 단타)에 삼진 5개로 좌타선을 압도했다'고 평했다. 아울러 김병현은 이날 시즌 6승째(6패)를 달성했는데 이 중 4승(3패)이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였다. 특히 홈 평균자책점은 8번 선발 등판해 3.00이다. 또 이날 승리로 콜로라도는 지구 선두 샌디에이고를 연파하고 4.5경기차로 추격했다. 코리 설리번이나 제이미 캐롤 같은 팀 동료 역시 이 중요한 경기의 승리 주역이 김병현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주인공' 김병현은 "(고지대 쿠어스필드에서의) 무브먼트가 애리조나나 해수면이 낮은 곳에 위치한 다른 구장에 비해 못하다. 오히려 공 끝은 원정에서 더 낫다"는 의외의 답변을 했다. 이어 애리조나와 보스턴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김병현은 "우리팀은 선발과 불펜진이 좋다. 또 젊은 선수들이 많다. 올해가 (우승) 찬스라 생각한다"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