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레바논 홈경기, 중립지역서 치러야", AFC 회장
OSEN 기자
발행 2006.07.29 16: 32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으로 인해 촉발된 중동 사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 예선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에서 이스라엘 클럽과 맞붙게 된 리버풀이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곳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요구한 가운데 AFC의 수장인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이 레바논의 2007 아시안컵 조별 예선 홈경기를 중립지역에서 치러야 한다고 역설한 것. 로이터 통신은 함맘 회장이 지난 28일 호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레바논이 홈에서 치를 나머지 2경기가 예정대로 치러지기를 희망한다"며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불안 사태가 계속될 경우 레바논축구협회는 보다 안전한 장소를 찾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레바논은 오는 9월 6일과 11월 15일 바레인 및 호주와의 홈경기를 베이루트에서 치르기로 돼 있다. 하지만 이미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으로 인해 점점 베이루트는 폐허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빈 함맘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레바논축구협회와 긴밀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절대로 이 두 경기는 취소되거나 연기될 수 없지만 팀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만약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중립 등 다른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1월에 베이루트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호주는 아직까지 100일 정도 시간이 남아서인지 여유만만하다. 존 오닐 호주축구협회 회장은 "우리의 입장은 AFC의 조언과 지도에 따른다는 것"이라며 "레바논에서 경기를 치러도 상관없지만 일단 AFC가 하자는 대로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쿠웨이트 바레인과 함께 2007 아시안컵 D조에 속한 레바논은 지난 2월 쿠웨이트와 가진 홈경기 1차전에서 1-1로 비겨 현재 1무승부, 승점 1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호주가 1승, 승점 3으로 조 선두에 올라서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가 2무승부, 승점 2로 뒤를 잇고 있고 1무 1패, 승점 1의 바레인이 골득실에서 뒤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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