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컵대회 우승이 확정된 FC 서울을 상대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 끝에 승리,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남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6 서울과의 최종전에서 전반 1분 셀미르가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26분 서울의 안상현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주광윤이 결승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전남은 6승2무5패(승점 20)로 한 계단 올라선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26일 수원 삼성과 무승부를 이뤄 우승을 확정지은 서울은 최근 연속 무패 기록이 '4'에서 멈춰섰지만 화려한 우승 자축연으로 대회를 성대하게 대회를 마무리지었다. 우승 최종 성적은 8승3무2패(승점 27)에 20득점 11실점. 후기리그를 준비하는 전남과 8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16강전을 대비해 '젊은 피'들을 대거 투입한 서울 간의 불꽃튀는 한판 승부에서 집중력에서 앞선 전남이 승리를 따갔다. 서울은 정조국과 김은중, 박주영, 이민성 등을 모두 뺐다. 전남은 서울 수비진이 전열을 채 갖추기도 전인 전반 1분 송정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깊숙히 파고들어 문전으로 크로스를 전달했고 이 볼을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해온 셀미르가 머리로 정확히 받아넣어 앞서나갔다. 서울의 젊은 선수들은 초반 패스 미스를 연발하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지만 이후 체력을 앞세워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 전남에 맞섰다. 특히 역습에서 빛을 발했다. 서울은 전반 17분과 27분 30분에 각각 최원권과 이상협이 연달아 노마크에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아 애를 먹었다. 서울은 후반 들어서는 상대를 압도했고 이어 후반 26분 기어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프리킥 찬스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볼이 흐르자 최근 대만전 예비 명단에 뽑힌 김동석이 넘어지면서 반대편 문전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건넸고 안상현이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무승부로 끝이나려는 순간. 전남의 막판 공격이 매서웠다. 후반들어 열세를 면치 못하던 전남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주광윤이 셀미르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iam905@osen.co.kr 상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