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여자들’첫 방송, ‘기대 혹은 지적’
OSEN 기자
발행 2006.07.30 08: 38

7월 29일 첫 방송한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발칙한 여자들’(문희정 극본, 이승렬 연출)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과 지적이 교차했다. ‘발칙한 여자들’은 여자들이 꿈꾸는 행복과 그 뒤에 숨은 발칙한 상상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냄으로써 대한민국 주부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 기획된 드라마. 첫 방송이 나간 후 한 시청자는 “남편의 배신이나 불륜과 같은 문제를 너무 재미있고 경쾌하게 그렸다. 울고불고 신세 한탄하는 것을 보면 아줌마래도 보기 싫은데 다음회가 기대되는 드라마다”고 시청 소감을 남겼다. 다른 한 시청자도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입가에 웃음 짓게 만들었다”며 “오늘 본 느낌대로 담백하고 깜찍한 드라마가 됐으면”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특히 ‘발칙한 여자들’이 외화 ‘위기의 주부들’과 유사함에 대해 한 시청자는 “앨리스 송과 수잔이 비슷하다는 것 외엔 크게 ‘위기의 주부들’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다른 구조의 드라마였기 때문에 ‘위기의 주부들’ 생각이 안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발칙한 여자들’에게 호평만 쏟아진 것은 아니었다. 첫 회에 등장한 루키(이기우 분)가 야구경기를 하는 모습은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극 중 루키는 ‘터틀스’라는 팀이지만 방송 분량 중 실제 프로구단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뒤섞였기 때문. 또 일부 시청자들은 신인연기자들의 연기가 아직 드라마에서 겉돌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발칙한 여자들’ 첫 방송은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전국시청률 9.4%를 기록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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