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드디어 魔의 '연패 덫'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6.07.30 08: 54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30일(한국시간) 탬파베이 서재응(29)의 뉴욕 양키스전 승리는 다각도에서 의의를 갖는다. 5⅔이닝 5실점으로 투구 내용은 아주 위력적이라 볼 수 없었지만 무엇보다도 '드디어 이겼다'는 데서 미덕이 발견된다. 양키스전 직전까지 서재응은 2승 9패였다. LA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5월 23일 김병현(27·콜로라도)과 사상 첫 한국인 선발 맞대결을 펼쳐 승리한 이래 패배만 쌓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연패로 자신의 개인 최다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특히 탬파베이로 와서는 선발 5전 전패였다. 개인 통산 7월에만 무승 11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양키스전 승리 하나로 이 모든 '패배 사슬'이 끊어졌다. 대신 시즌 3승에, 탬파베이 이적 첫 승과 7월 역대 첫 승이라는 뜻깊은 기록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더군다나 최고 부자구단이자 명문구단 양키스의 거물 좌완 랜디 존슨(43)과의 선발 대결에서 거둔 승리였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8일 양키스와의 트로피카나 홈경기 시즌 최고투(7이닝 1실점) 이래 이번에는 '적지' 양키스타디움에서 첫 승이자 연패 탈출 투구를 펼쳐낸 것이다. 아울러 서재응이 5실점했어도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19점이나 얻어 준 탬파베이 타선의 '폭발적 지원'도 등판시 득점지원 부족으로 고생하던 서재응의 심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듯하다. 이래저래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닌 양키스전 승리였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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