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의 문화재 환수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74434’가 성공적으로 두 번째 환수에 성공했다. 특히 두 번째 프로젝트는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모금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힘으로 되찾은 첫 번째 문화재’라는 기록을 남겼다. ‘위대한 유산 74434’는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 74434점(문화재청 집계)를 소개하고 이들을 되찾는 노력을 전개하는 프로그램. 지난 5월 첫 방송이 나간 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와 호평속이 쏟아졌다. 그리고 일본 도쿄대에 소장돼 있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고, 일본 고문서상이 가지고 있던 ‘김시민 장군 공신교서’ 환수에도 성공했다. 7월 29일 방송에서는 고국으로 돌아온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가 한국으로 돌아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는 전 과정을 보여줬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감격스러움을 표현했다. 한 시청자는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가 100년만에 조국에 돌아오는 것을 보니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고 시청소감을 밝혔다. 다른 한 시청자도 “내 손길 하나라도 닿고 국민 손길 하나라도 더 닿아 우리 문화재를 찾아온 사실이 너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환수 이벤트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일부 시청자들은 두 번째 프로젝트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되찾아야 할 문화재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의견이 나온 것은 ‘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요절’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지난 2001년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한 민족이 최초로 금속활자를 창안하고 발전시킨 문화민족임을 입증하는 ‘직지심체요절’은 상하 2권 중 하권만에 남아있으며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두 번째 환수에 성공한 ‘위대한 유산 74434’가 세 번째 프로젝트로 어떤 문화재를 소개할 것인지, 과연 그 문화재 환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