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함성 낯설지 않아요", 추신수
OSEN 기자
발행 2006.07.30 09: 53

"야유가 아니라는 것 알고 있어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데뷔전에서 홈런을 쳐내며 새 홈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추신수(24)에게 관중의 환호는 낯설지 않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6회 결승 솔로홈런을 쳐내는 순간 추신수에게는 '우~'하는 2만 5045명 관중의 환호가 쏟아졌다. 얼핏 들으면 '부~'하는 야유로도 오인할 수 있지만 사실은 추신수의 성인 '추'를 길게 발음한 것이다. LA 다저스 시절 라울 몬데시를 향해 팬들이 내지른 '라울~'과 흡사하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얼마 안되는 추신수로선 대단한 찬사를 이적 첫 경기서 받은 셈. 그러나 추신수에게 이 같은 환호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역 신문 '플레인 딜러'와의 인터뷰에서 "타코마(시애틀 산하 트리플A)에서도 같은 함성을 들었다. 그다지 잘하지 못해서인지 시애틀에선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추신수의 성은 영어로 'choo'다. 발음이 특이해서인지 미국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팬은 기차 경적 소리를 의미하는 '추~추~'라는 글자와 증기기관차 그림을 담은 피켓을 경기 내내 흔들며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 클리블랜드 홈페이지에선 '추'를 이용한 다양한 별명 짓기 놀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첫 경기에 불과하지만 추신수는 악몽 같던 시애틀 생활을 청산하자마자 전혀 다른 환경을 맞고 있는 분위기다. 시애틀에서와 달리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있는 클리블랜드에서 추신수는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스타트를 끊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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