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는 살아있다'.
지난 29일 밤 광안리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결승전은 궂은 날씨속에 4만 명이라는 관중이 성원을 보냈다. 폭우도 팬들의 뜨꺼운 e스포츠의 열기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통의 강호인 KTF와 CJ가 탈락하면서 일부에서는 흥행의 우려를 염려했지만 정규리그 4위로 준PO PO를 거쳐 '창단 돌풍'을 일으킨 MBC게임과 '오버 트리플 크라운'에 빛나는 SKT의 일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낮 12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했던 행사장은 오전 8시부터 입장권을 받으려는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일부 팬들은 전야제가 열리던 28일 저녁 7시부터 줄을 서 있었다고 밝혔다.
1세트 시작과 함께 비가 내려 일부 팬들이 자리를 떠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빗줄기가 굵어져 폭우로 바뀌어도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변함없는 e스포츠 사랑을 보였다.
한국 e스포츠협회 이재형 국장은 "비록 2004년 10만 명, 2005년 12만 명의 관중에 비하면 실패였지만 폭우 속에서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점점 e스포츠가 성숙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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