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측, "솔직히 밝힌 것 뿐…홍보목적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6.07.30 10: 52

이지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슴 성형설을 종식시키기 위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서는 초강수를 띄웠다. 이지혜는 7월 30일 오전 8시 서울 남산 타워호텔에서 가진 촬영에서 가슴선이 드러나는 섹시 비키니 차림을 하고 등장했다. 지난 20일 스페셜 싱글 앨범 ‘#+1’의 타이틀곡 ‘Love Me Love Me'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란제리룩을 선보인 직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진 가슴성형설을 일축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 하지만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가슴 성형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냐는 문제이다. 가슴을 드러낸 비키니 수영복을 입었다고 해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성형여부를 판단할 수 있냐는 것. 이지혜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그만큼 떳떳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시든 우리가 떳떳하니까 이런 자리까지 마련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국의 한 슈퍼모델은 방송에서 성형외과 의사까지 초대해 수술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고 하던데 우리나라에서 그렇게까지 하는 것은 무리이므로 이런 식으로라도 안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그래도 안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때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노래에만 전념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간에는 소속사 측에서 앨범 홍보를 위해 일부러 가슴 성형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또 “솔직하게 밝힌 것이 오히려 기사화가 돼서 일이 더 커지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며 우리 소속사측에서 기획한 일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지혜 측은 이처럼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관심에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했을 당시 4년만의 컴백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미니홈피 방문자수가 열배나 늘 정도로 뜨거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지혜에게 앞으로 남은 과제는 가슴으로 쏠린 이 많은 관심을 음악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일 것이다. ‘몸매가 아름다운 가수’보다 ‘노래 잘하는 실력 있는 가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이 가요계에서 롱런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글=hellow0827@osen.co.kr 사진=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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