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 왜 이러나?', 양키스 노심초사
OSEN 기자
발행 2006.07.30 14: 08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빅 유닛'도 낡아가는 것인가. 30일(한국시간) 탬파베이-뉴욕 양키스전은 서재응(29)의 탬파베이 첫 승이자 7연패 탈출, 7월 11연패를 마감하는 경기로 한국 팬들에게 각인됐다. 그러나 ESPN 등 미국 현지의 주요 매스컴은 양키스 초특급 좌완 랜디 존슨(43)의 최근 부진에 포커스를 맞췄다. 존슨은 이날 선발로 나와 3⅓이닝동안 시즌 최다인 9실점(6자책점)하고 무너져 내렸다. 2,3회 각각 3점씩 내준 게 결정적 패인이었는데 전부 투 아웃 이후 볼넷이 화근이었다. 특히 이날 존슨은 빅리그 역사상 최다 탈삼진(4493개)을 기록한 좌완투수답지 않게 단 1개의 삼진도 뽑아내지 못했다. 이는 올 시즌 처음이자 존슨의 선발 역사상 5번 밖에 되지 않는 희귀한 경우였다. 특히 이날 대량 실점으로 9패(11승)째를 당한 존슨의 홈 경기 방어율은 5.68까지 나빠졌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07이 됐는데 이는 존슨이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7월까지 최악의 방어율이다. 여기다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최근 4차례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7.09이어서 더욱 심각하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만년 하위팀 탬파베이를 상대로 홈에서 더욱 약해 통산 평균자책점 7.49(1승 2패)로 유독 저조하다. 탬파베이 상대 통산 전적은 10경기서 3승 4패에 방어율 5.23을 기록하게 돼 자신의 생애 통산 방어율 3.17과는 큰 차이가 난다. 존슨은 경기 후 "마운드에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 대가를 치렀다"고 자책했다. 이날 존슨이 서재응에게 패하면서 양키스는 LA 에인절스에 연장승을 따낸 지구 1위 보스턴에 다시 1.5경기차로 밀려났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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