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린 주심에게 폭력을 행사, 주전 3명이 출장정지 당한 빠진 북한이 일본의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3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여자선수권 일본과의 3~4위전에서 혼자서 2골을 터뜨린 이은경의 활약으로 3-2로 승리,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북한은 호주와 함께 아시아에 배정된 여자 월드컵 출전티켓 2.5장 중 1장을 거머쥐었다. 호주와 아시안컵 우승을 놓고 다투는 중국은 여자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이번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출전을 확정지었고 호주 역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서 출전을 결정지은 상태. 반면 지난 2003년 대회 3~4위전에서 한국에 0-1로 져 4위에 머물렀던 일본은 2개 대회 연속 4위를 차지하며 또 다시 북중미 3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일본은 2003년 당시 북중미 3위를 차지했던 멕시코에 1승 1무를 거두고 2003 미국 여자월드컵 본선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전반 23분만에 미드필드에서 받은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은숙의 오른발 슈팅으로 만든 선제골로 앞서간 북한은 전반 33분과 전반 39분 이은경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3-0으로 앞서갔다. 일본은 전반 43분 안도 고즈에의 만회골로 점수를 2점차로 줄인 뒤 후반 44분 나가사토 유키의 두번째 골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더이상 북한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고 2개 대회 연속 4위에 그치고 말았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