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사상 첫 통산 1900K '금자탑'
OSEN 기자
발행 2006.07.30 17: 46

'시들지 않는 거목' 송진우(40.한화)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송진우는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2회 2번째 타자 홍성흔을 삼진 처리하며 개인 통산 1900탈삼진 고지를 사상 처음으로 밟았다. 경기 전까지 대기록 수립에 3개를 남겨뒀던 송진우는 기가 막힌 초반 페이스로 단숨에 금자탑을 쌓았다. 1회 선두 이종욱과 안경현을 삼진 처리한 뒤 2회 최준석을 희생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홍성흔을 상대로 'K'자를 찬란하게 아로 새긴 것이다. 통산 1900탈삼진은 프로 최초다. 2위인 이강철(KIA 코치)의 1749개 보다 151개나 많다. 이날 경기는 물론 잔여 시즌 동안 삼진을 추가할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3위는 선동렬(삼성 감독, 1698개). 팀 메이트인 정민철이 1491개로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1989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 입단한 송진우는 매서운 강속구를 앞세워 데뷔 초부터 '닥터K'로서 명성을 쌓았다. 데뷔 시즌 97개를 기록한 그는 이듬해부터 3년 연속 3자릿수 삼진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 프로 17년 동안 10번의 '+100K 시즌'을 거쳤다. 올해에도 50개를 넘어서며 2년만의 3자릿수 탈삼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젊은 시절 보유했던 불같은 강속구는 사라졌지만 노련미와 제구력이 그에 못지 않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결과다.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의 기세는 불혹의 나이에도 거칠 것이 없다. workhorse@osen.co.kr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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