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K 돌파' 송진우, 199승째 6⅔이닝 무실점
OSEN 기자
발행 2006.07.30 20: 07

한화의 '불혹 독수리' 송진우(40)가 프로 25년 사상 첫 개인 통산 200승 고지에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무더운 여름 들어 오히려 힘을 내고 있는 송진우는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4패)째이자 개인 통산 199승째를 기록했다. 또 탈삼진 5개를 추가해 프로 첫 1900탈삼진 고지도 넘어섰다. 대기록에 3개가 부족했던 그는 경기를 마친 뒤 통산 1902K를 성적표에 새겼다. 여기에 지난 5월 20일 잠실 경기부터 시작된 두산전 연승 행진도 4경기로 늘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이후 등판한 6경기서 방어율 1.76을 기록한 송진우의 위력은 여전했다. 1회 이종욱과 안경현을 삼진처리한 그는 2회 1사 뒤 홍성흔 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900K째를 마크했다. 3회 1사 후 손시헌의 몸을 맞히기까지 7타자를 연속해서 잡아냈고 나주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몰린 1사 1,2루에선 이종욱을 삼진, 강동우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는 노련미를 발휘했다. 4회를 3자범퇴 처리한 후 5회 선두 장원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3명의 타자를 뜬공 땅볼 삼진으로 다양하게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1-0으로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지키던 6회에도 발빠른 이종욱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2루땅볼과 2루수 앞 병살타로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130km대 초반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한 그는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찌르는 코너웍이 특히 돋보였다. 7회 2사 뒤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조성민과 교체된 그는 2사 만루서 등판한 3번째 투수 권준헌이 나주환을 1루땅볼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한화는 0-0으로 팽팽하던 4회 김태균의 좌전안타와 클리어의 우측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 송진우를 지원했다. 7회에는 이범호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서 한상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이범호를 불러들였다. 이 점수는 그대로 쐐기점이 돼 한화가 2-0으로 승리하는 데 콘크리트가 됐다. 이로써 한화는 3연승 가도를 달리며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행 굳히기에 들어갔다. 4위 두산과의 승차는 3경기로 벌려놨다. 두산은 선발 리오스의 7이닝 6안타 2실점으로 호투에도 불구하고 전날에 이어 타선이 침묵해 3연패에 빠졌다. 리오스는 9패(7승)째의 멍에를 썼다. 한편 7회 2사 1루에서 송진우를 구원한 조성민은 정원석에게 우전안타, 손시헌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권준헌과 교체됐다. 조성민은 지난 25일 청주 롯데전서 1⅓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이번이 올 시즌 2번째 등판이었다. workhorse@osen.co.kr ■게임노트 ◆…프로 통산 9번째로 1500 경기에 출장한 두산 안경현에 대한 시상식이 경기 전 열렸다. 1992년 4월4일 사직 롯데전서 첫 출전한 안경현은 지난 14일 잠실 KIA전서 15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두산은 순금 크리스탈 트로피와 대형 액자를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미스터 올스타' 홍성흔(두산)이 상금 전액을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했다. 홍성흔은 올스타전 MVP로 받은 상금 1000만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두산 박명환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명환은 전날 잠실 한화전서 4회 2사 뒤 오른쪽 어깨 뒤쪽이 결리는 증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박명환은 8월1일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MRI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 두산은 부상정도가 경미하다고 보고 있다. 박명환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두산 정재훈과 김승회의 모교인 역삼초등학교 야구부원 20명이 이날 단체관람을 했다. 정재훈과 김승회는 후배들을 위해 자비로 두산 모자와 티셔츠를 구입해 전달했다. 이들은 경기 뒤 포토타임도 함께 갖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통산 1900K 고지를 돌파하며 199승째를 마크한 송진우가 안타성 타구를 글러브로 막아내고 있다. /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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