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 질주’를 거듭하던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한일 프로야구 개인통산 400홈런 기록 달성이 아쉬움 속에 8월로 넘어갔다. 이승엽은 30일 나고야돔구장에서 7월 마지막 경기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전에서 4차례 타석에 섰으나 안타 한 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홈런(31호)은 물론 최다안타(118개)와 득점(73점) 1위 자리를 여전히 지켜냈으나 홈런 생산에는 실패, 8월 1일부터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홈 6연전에서 기록 작성의 기대를 걸게 됐다. 지난 29일 시즌 31호 홈런을 날려 400홈런에 단 한 개만을 남겨 놓고 있는 이승엽은 이 경기에서 4타석 4타수 1안타를 기록, 358타수 118안타, 타율 3할3푼으로 센트럴리그 2위에 머물렀다. 이승엽은 0-0이던 4회에 우전안타로 나간 니오카를 1루에 두고 풀카운트 접전 끝에 주니치 선발 우완 아사쿠라 겐타의 6구째 포크볼을 공략,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아사쿠라가 몸쪽, 바깥쪽으로 높낮이가 심한 공을 던져 혼란시켰지만 이승엽은 냉정하게 타격해 팀의 첫 득점 발판을 놓았다. 이승엽은 이어진 무사 만루상황에서 후속 아리아스의 3루 땅볼 때 3루에서 홈으로 뛰어들었으나 포스 아웃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승엽은 1회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선 볼카운트 0-1에서 아사쿠라의 포크볼을 때려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주니치 2루수 이바타의 호수비에 걸려 범타로 물러났다. 5회 3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8회 2사 후 맞은 4번째 타석에선 주니치 두 번째 투수 우완 히라이 마사후미의 2구째를 노려쳤으나 평범한 1루수 땅볼이 됐다. 요미우리는 4회초 다카하시, 아베로 이어지는 4연속 안타 등 5안타를 집중시키고도 2점을 빼내는 데 그쳤다. 주니치는 4회말 리딩히터 후쿠도메와 우즈의 안타 등을 엮어 2득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7회말 2안타와 볼넷 한 개, 요미우리 3루수의 홈 악송구 등을 묶어 2득점,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요미우리는 종반 고비에서 마운드 난조와 수비 실수가 겹쳐 2-4로 패배, 주니치전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