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이집트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이로 컴플렉스 홀에서 열린 2006 월드리그 국제남자 배구대회 D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노장 후인정과 신예 문성민의 활약으로 홈팀 이집트를 1시간 25분만에 3-0(25-23 25-22 25-18)으로 셧아웃시켰다. 지난 29일 경기에서 1시간 34분만에 3-1(21-25 25-15 25-19 25-16)로 승리했던 한국은 이로써 쿠바와 불가리아 등에 4연패를 당한 뒤 2연승을 거두며 2승 4패를 기록했다. 이집트는 쿠바 불가리아에 이어 한국에 마저 잇달아 지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에서 이집트의 집요한 추격이 있었지만 한국은 후인정의 활약을 바탕으로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8-9로 뒤진 상황에서 후인정의 오른쪽 스파이크, 이선규의 블로킹에 이어 문성민의 득점, 이집트의 범실과 함께 후인정의 서브 득점과 다름없는 활약으로 순식간에 13-9로 앞서나간 한국은 그러나 모하메드 가블을 앞세운 이집트의 공격과 권영민의 범실 등이 겹치며 다시 13-12로 쫓겼다. 16-15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상황에서 후인정의 공격과 이집트의 백어택 범실, 이경수의 서브 에이스로 19-15로 다시 앞서나간 한국은 23-19에서 23-22까지 다시 쫓기기도 했지만 24-23 상황에서 후인정의 공격이 터지며 1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첫 세트를 기분좋게 출발한 한국은 2세트에서 김호철 감독이 강동진과 송병일을 내보내는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한때 10-14까지 뒤졌다가 터치아웃 공격이 일품인 강동진의 활약과 후인정, 문성민의 공격으로 18-18 동점을 만든 한국은 18-19로 뒤진 상황에서 이집트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송병일의 블로킹과 강동진의 연속 2개의 블로킹, 후인정의 백어택 성공으로 23-19로 순식간에 달아난 끝에 2세트마저 25-22로 따냈다. 2세트를 역전으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 사실상 승기를 잡은 한국은 10-9 상황에서 이선규의 공격과 블로킹 성공, 후인정의 백어택, 강동진의 연타 성공으로 14-9로 달아난 후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갔고 체력 안배를 위해 후인정을 빼는 여유를 보이면서 25-18로 마쳤다. 한편 한국은 다음달 6일과 7일 불가리아 바르나의 팰리스 오브 컬처 앤 스포츠에서 불가리아와 원정 7, 8차전을 갖는다. 이후 한국은 다음달 12일과 13일 강원도 동해에서 이집트를 불러들여 9, 10차전을 치른 뒤 다음달 19일과 20일 쿠바 아바나에서 마지막 2연전을 가진다. ■ 31일 전적 ▲ D조 조별리그 6차전 한국 3 (25-23 25-22 25-18) 0 이집트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