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6.5배 차로 '한반도' 누르고 박스오피스 정상
OSEN 기자
발행 2006.07.31 09: 28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개봉 첫 주 갖가지 흥행 기록과 함께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31일 오전 9시 현재 영화진흥위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8~30일) ‘괴물’은 133만명 관객을 동원해 2위 ‘한반도’의 20만명과 6.5배 이상의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영진위의 1차 집계는 실제 관객수의 50% 수준임을 감안할 때 ‘괴물’은 개봉 첫 주 4일 동안 무려 266만명 가량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 모았다. 개봉 첫날 44만9,996명이 관람해 개봉일 최다 관객 신기록을 세운 ‘괴물’은 29일 하루에만 전국서 80만명을 동원했다. 이는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갖고 있던 하루 최고 관객 59만명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이밖에도 개봉 이틀째인 28일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30일에는 200만 관객 동원도 최단기간에 끊는 ‘괴물’다운 괴력을 과시했다. 2주연속 정상을 지켰던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는 관객이 급감하며 2위로 떨어졌고, 3위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13만명, 4위 디즈니 애니메이션 ‘카’ 7만명, 5위 일본 공포영화 ‘유실물’ 6만9970명의 순이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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