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영국의 보이밴드 BLUE의 던컨 제임스와 듀엣곡을 부르는 의리를 과시했다. BLUE는 던컨 제임스, 사이먼 웹, 안소니 코스타, 리 라이언 등 네 명으로 이루어진 영국의 대표적인 보이밴드로 2001년 데뷔앨범인 ‘All Rise’로 영국차트 1위에 오르며 브릿 어워드에서 최우수 팝 아티스트상 뿐만 아니라 MTV 아시아 뮤직 어워드에서 최우수 팝 아티스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One Love’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BLUE와 환희의 인연은 지난해 가을 플라이투더스카이가 6집 ‘TRANSITION’ 앨범을 녹음하던 중 BLUE의 멤버인 사이먼 웹의 러브콜 받으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당시 환희는 심각한 성대결절로 당분간 노래 부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상태였고 어쩔 수 없이 앨범 작업을 한 달여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자연히 사이먼 웹과의 듀엣도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약속을 지킬 기회가 다시 주어졌다. BLUE의 또다른 멤버 던컨 제임스 측에서 환희와의 듀엣을 요청한 것.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는 환희의 의견에 따라 녹음실과 드라마 '오버더레인보우' 촬영장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 듀엣곡 ‘Sooner or Later’가 탄생됐다. ‘Sooner or Later’는 산뜻하면서도 신나는 느낌의 팝으로 이별 후에 다가온 새로운 사랑을 환희와 던컨 제임스가 각자의 감성과 목소리로 노래했다. 특히 환희의 남성적인 분위기와 던컨의 부드럽지만 허스키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완성된 곡을 들어본 던컨과 음반 관계자들은 매우 흡족해 하고 있으며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이 노래를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발매되는 던컨 제임스의 새 앨범에 담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도 점찍었다는 후문이다. 국내에서는 ‘Sooner or Later’가 7월 28일 온라인 음악사이트 멜론과 도시락을 통해 선 공개 됐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