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인기리에 방송됐던 MBC 드라마 ‘궁’의 열혈시청자들이 최근 수해로 고생하고 있는 수재민들을 위해 성금 700여만원을 기탁해 눈길을 끈다. 공식홈페이지(iMBC), 텔궁(다음의 텔레비존), 마이궁(마이클럽), 궁갤(디씨인사이드) 등 이른바 ‘궁’ 4대 커뮤니티 회원 300여명은 10일간 모금을 진행해 모은 700여만원을 7월 31일 MBC에 전달했다. ‘궁’은 박소희 작가가 쓴 동명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황태자 신과 하루아침에 황태자비가 된 채경의 사랑을 그려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다. ‘궁’은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고, 현재까지 식지 않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종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수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을 열혈시청자들이 있다는 것은 드라마에 대한 애정의 반증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pharos@osen.co.kr 드라마 ‘궁’촬영장을 방문한 시청자들이 주연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