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MBC TV ‘주몽’이 강적이긴 강적인가 보다. 이성재 김민정 엄태웅이라는 빅카드를 앞세운 SBS TV 새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이 첫 방송 시청률 5.1%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7월 31일 첫 방송된 ‘천국보다 낯선’(조정화 극본, 김종혁 연출)의 전국 시청률은 5.1%에 머물렀다. SBS가 기준 시청률로 삼는 서울과 수도권 시청률은 각각 6.1%, 6.0%를 기록해 그런대로 안도할 만 했지만 지방 시청률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부산과 대전이 똑같이 3.5%를 기록했고 대구는 정도가 심해 1.9%에 머물렀다. 이는 KBS 2TV ‘포도밭 그 사나이’의 7월 24일 첫 방송 시청률 7.8%보다 떨어지는 수치이고 전작인 ‘101번째 프러포즈’의 마지막 회 시청률 7.7%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천국보다 낯선’의 시청률 부진은 역시 MBC TV 인기 사극 ‘주몽’을 이유로 들 수밖에 없다. ‘주몽’은 31일 방송분도 32.6%를 기록, 월화드라마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드라마 ‘천국보다 낯선’의 1회분에서는 세 주인공 이성재 김민정 엄태웅이 서로 만나게 되는 인연이 소개됐다. 엄태웅은 최고 인기 가수 김민정의 매니저로 인연을 맺었고 이성재와 김민정은 각기 자살시도와 사고로 바닷물에 빠졌다가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장면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분에 대해서는 특히 폭력배 출신의 거친 행동과 말투 뒤에 인간적인 연민이 깔려 있는 연기를 보여준 엄태웅의 카리스마에 많은 시청자들이 찬사를 보냈다. 100c@osen.co.kr '천국보다 낯선'에서 매니저와 가수로 등장한 엄태웅과 김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