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갈고 닦은 무예실력 대공개
OSEN 기자
발행 2006.08.01 09: 30

주몽의 뜻을 풀이하면 활을 잘 쏘는 사람’이다. 그동안 철부지 왕자로 그려졌던 주몽이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궁술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8월 1일 방송되는 ‘주몽’ 21회분에서는 금와왕(전광렬 분)에 의해 주몽을 비롯한 대소와 영포 등 세 왕자가 무예대련을 펼치는 모습이 방송된다. 금와는 연타발 상단에 있는 주몽을 불러들이고 대소신료들 앞에서 무예대련을 펼칠 것을 명한다. 대소는 이번 기회에 주몽의 기를 확실하게 꺾어놓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하지만 주몽은 대소신료들이 모두 모인 무예대련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무예실력을 유감없이 펼친다. 특히 활을 쏘는 대결에서 주몽은 대소와 영포와 달리 두 눈을 가린 상태에서 활을 쏜다. 게다가 7월 31일 방송된 예고편에서 주몽이 첫회에서 해모수가 현토성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쏠 화살을 땅에 꽂는 장면은 ‘역시 부전자전’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만든다. 과거와 달리 뛰어난 무예실력을 가진 주몽이 자신의 숨은 실력을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대소가 최고의 무예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주몽이 대소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부분이다. 또 최근 주몽이 부여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소금문제를 해결해 태자 자리를 둔 경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터라 이번 무예대련이 더 관심을 끈다. 비공개가 아닌 대소신료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무예대련을 펼치는 것인 만큼 주몽의 입지가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금와왕이 이런 점을 고려해서 무예대련을 명한 것인지 또한 관심이 간다. 금와왕이 주몽이 막역한 친구였던 해모수의 아들이라는 점을 알고 있고, 대소와 영포보다 주몽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무예대련은 금와왕이 주몽을 위해 마련한 자리인 셈이다. 그러나 주몽의 모습이 나아질수록 대소와 영포, 원후의 견제가 심해지는 만큼 주몽의 무예실력이 공개되는 것은 자칫 자충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과연 주몽은 무예대련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어떻게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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