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톱스타들로 구성된 플레이보이스 야구단의 경기를 보고싶어하는 팬들의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투수 장동건, 외야수 정우성, 현빈, 내야수 황정민, 조인성, 지진희, 강동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톱스타 선수들로 구성된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스가 창단 이래 1년 여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한 것은 지난 5월 14일. 당시 경기도 이천시 건국대 스포츠 과학타운 내 이종범 야구장에서는 야구를 사랑하는 인기 스타들이 웃고 땀 흘리며 벌이는 실제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취재진이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안재욱, 이성진, 홍경민, 김제동 등으로 구성된 ‘재미삼아’, 박상원, 이종원, 이문세, 정보석 등의 ‘조마조마’, 유재석, 정준하, ·윤종신, 박준형 등이 모인 ‘한’ 등 다른 연예인 야구단이 꾸준히 경기를 하고 있는 반면에 플레이보이스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다. 플레이보이스 공식 홈페이지 대전 신청란에는 대기업 야구단, 모델협회 야구팀, 공군야구팀 등 수많은 야구팀들이 줄줄이 친선경기를 요청하고 있지만 경기일정은 여전히 공란. 선수들의 파이팅을 외치며 참관을 원하는 팬들의 질문에도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 “좋은 환경을 마련한 후 팬들을 부르겠다”는 답변만 오를 뿐이다. 그들의 최근 근황을 궁금해 하는 것은 후원업체들도 마찬가지이다. 자사 모델인 장동건이 소속된 플레이보이스를 위해 남성정장의류업체 파크랜드는 현금 1억원을 후원했고 국내 7개 야구단의 언더셔츠를 만드는 스켈리도는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경기복으로 협찬하기도 했다. 후원은 했지만 좀처럼 소식을 들을 수 없으니 경기가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은 팬들과 같다는 것. 그러나 플레이보이스가 활동을 전혀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조용히 야구를 즐기고 있는 것 뿐이다. 실제로 매주 주말마다 여러 야구장을 돌며 비공개 경기를 갖고 있는데 시간이 나는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참석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빼어난 용모에 호감 있는 이미지까지 갖춘 톱스타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이 팬들의 바람이라면 플레이보이스 소속 연예인들의 소망은 조용히 여가시간을 즐기는 것. 꽃미남 야구단의 경기모습을 보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