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까?. 한화의 좌완 송진우(40)가 전인미답의 200승 고지에 한 걸음만 남겨놓았다. 등판 주기를 감안하면 오는 4일 대전 삼성전서 200승에 도전한다. 팬들은 올 들어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날린 승수만 해도 4~5승이 됐으니 아홉 수 없이 단박에 200승 고지를 밟기를 기대하고 있다. 200승 여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대기록 달성의 축하 형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 구단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의 경사다. 게다가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수도 있다. 현재 향후 10년 동안 200승 투수가 나올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한화는 올 시즌 개막과 함께 ‘200승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때가 문제일 뿐 모든 준비는 끝났다. 우선 순금 200돈을 1돈씩 야구공 크기로 얇게 펴 1승부터 200승까지의 족적을 담기로 했다. 1개당 승리를 따낸 장소 일시 상대를 모두 기록한다. 아울러 각각 1승과 200승 KBO 공식 기록지를 동판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200승을 달성하면 선수들이 기념 모자를 쓰고 단체 사진을 찍기로 했다. 그렇다고 이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200승 달성 후 특별한 날을 잡아 성대한 축하식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화는 지난해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장종훈의 은퇴식을 드라마틱하게 연출,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래서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송진우에게 어떤 드라마를 선사하게 될지 기대가 되고 있다. KBO 차원에서는 순금으로 만든 200승 특별기념패를 제작해 수여한다. 다만 기념상이어서 상금은 주어지지 않는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