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이천수(25)가 'A3 챔피언스컵' 우승 트로피는 소속팀 울산 현대의 차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천수는 지난 달 31일 오후 일본 도쿄 뉴 다카나와 프린스 호텔에서 한중일 축구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회 환영 만찬회에 참석해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천수는 "준비는 되어있다. 우승컵은 우리가 가져가겠다"라며 "공격수는 골로 말하는 것이다. 골을 넣어 팬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표팀과 프로팀에서 뛸 때 차이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보통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는 열심히 뛰고 클럽에서는 소홀히 한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울산은 내가 힘들 때 많이 도와준 팀일 뿐만 아니라 선수는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며 프로다운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 주장 유경렬은 "일본에서 우승을 차지해 K리그팀의 A3대회 3연패를 이룩하겠다", 최성국은 "한때 가시와에서 뛴 적이 있다. 울산이 다른 클럽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앞서 1회 대회(2003년)에서는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가 우승했지만 2,3회 대회에서는 K리그의 성남 일화(2004년)와 수원 삼성(2005년)이 패권을 거머쥐었다. 이에 대해 김정남 감독은 "현재 경기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으며 선수들의 자세가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틀림없이 울산에 기회가 올 것"이라며 선수들과 의견을 같이했다. 김 감독은 "이번 컵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최성국과 월드컵 때 좋은 활약을 한 이천수, 주장으로서 팀 전체를 조율하고 있는 유경렬 등 선수 모두가 믿을 만하다"고 선수들에 강한 믿음을 보였다. 한편 울산은 1일 오후 6시 25분부터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갖고 2일 저녁 7시 30분 제프 유나이티드(일본)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이후 감바 오사카(일본.5일)와 다롄 스더(중국.8일)와 맞붙어 우승컵 획득에 도전한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