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 "주원이 언니와 뛰고 싶었어요"
OSEN 기자
발행 2006.08.01 12: 00

"(전)주원이 언니 때문에 안산 신한은행을 선택했어요". 일본 샹송화장품에서 뛰다가 한국 국적 회복을 선언한 하은주(23,202cm)가 '아기 엄마 가드' 전주원(34)의 플레이에 매료되어 신한은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하은주는 1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가진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한국 여자프로농구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 TV를 통해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면서 팀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주원이 언니의 가드 플레이에 매료되어 신한은행을 택했다"고 말했다. 농담조로 "집과 안산이 가까운 것도 이유가 됐다"고 말한 하은주는 "일본 귀화를 선택한 것은 농구를 하기 위한 최후의 방법이었다. 다시 한국에 돌아오게 됐는데 반갑게 맞아줘 너무나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봉 1억 2000만 원에 5년간 계약한 하은주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진출에 대해서는 신한은행 측에서 전적으로 도와준다고 했지만 신한은행에 온 이상 최선을 다해 전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먼저"라며 "먼저 국내 코트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처음부터 다시 배워나간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했던 활약보다 한층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는 의미로 샹송화장품에서 달았던 33번 대신 34번을 달게 된 하은주는 무릎 상태를 묻는 질문에 "운동하는 선수 치고 아픈 곳이 없는 선수는 없다. 부상의 정도와 얼마만큼 자신의 상태를 잘 알면서 농구를 하느냐가 중요한다. 지금껏 잘해왔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이영주 감독은 "하은주는 신한은행 선수 이전에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재목이기 때문에 한국 농구 기둥으로 키워야 하는 사명감을 느낀다"며 "한국 여자농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앞으로 세계에서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쳐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팀 내 고참 전주원도 하은주가 자신을 지목한 것에 대해 "은주가 샹송화장품 시절 포스트에서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런 이유로 내 플레이를 보고 신한은행을 선택했다고 한 것 같다"며 "자리 싸움이나 농구 센스가 훌륭한 선수인 만큼 겨울리그에서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즐거워했다. tankpark@osen.co.kr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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