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23, 202cm)가 안산 신한은행에 전격 입단하면서 여자 프로농구의 전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05 여름리그 우승과 2006 겨울리그 준우승, 2006 여름리그 4강 진출 등 세 차례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신한은행이 하은주와 5년동안 계약함으로써 당분간 '최강의 포스트'를 구축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 하은주가 일본 샹송화장품에서 뛰는 동안 무릎 부상에 시달려온 데다 활약상이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영주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장면을 찍은 비디오를 본 결과 포스트에서 자리 싸움이 탁월하고 농구 센스가 뛰어나다"며 기량에 대한 의문 부호를 일단 불식시켰다. 이로써 '용병 2명 효과'를 누리게 된 신한은행을 비롯해 2006 여름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진 천안 KB국민은행과 용인 삼성생명, 2006 겨울리그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 등이 다른 2개팀(구리 금호생명, 부천 신세계)을 제치고 계속 4강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생명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출신인 로렌 잭슨과 3년동안 겨울리그에만 뛰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고 우리은행 역시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이 이번 겨울리그에도 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정선민이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리기 때문에 진로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KB국민은행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만큼 계속 현재 팀에 남아 우승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용병 농사'에 실패하며 2006 여름리그에서 최하위로 추락한 금호생명을 비롯해 '특급 새내기' 김정은이 버티고 있는 신세계는 걸출한 용병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2007 겨울리그에서도 4강에 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나마 신세계가 4강팀을 위협할 수 있는 '다크호스'로 지목될 정도. 4강과 2약의 전력 차이가 더욱 극심해진 2007 겨울리그에서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가 주목된다. tankpark@osen.co.kr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