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동주(30)가 올 시즌 프로리그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왼 어깨 부상으로 4개월에 걸친 재활 중인 김동주는 1일 이천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2군리그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동주는 3회 첫 타석서 삼진에 그친 뒤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김동주가 정식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 3월 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대만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김동주는 6회 3루 내야안타를 친 뒤 1루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왼 어깨가 탈구되는 중상을 당했다. 이후 태평양을 넘나들며 미국과 한국에서 꾸준한 재활에 주력한 결과 당초 예상보다 빨리 상태가 호전됐다. 김동주는 주초 경찰청과의 3연전을 치른 뒤 4일 잠실로 이동, 1군 훈련에 재합류한다. 정식 1군 등록일은 현재로선 미지수이지만 늦어도 이달 안에는 1군 경기 출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첫 경기를 마친 김동주는 "파울 타구를 쳤을 때 미세한 통증을 느꼈으나 큰 문제는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경찰청이 3-0으로 승리했다. 한편 상무는 LG와의 홈경기에서 8-5로 이겼고 삼성은 경산 경기에서 롯데를 2-1로 물리쳤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