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논쟁'을 잠재운 400호 투런
OSEN 기자
발행 2006.08.01 20: 12

‘영양가 논쟁을 잠재운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1일 한신과의 도쿄돔 홈 경기서 400호 홈런을 때리며 지겨운 솔로홈런 징크스를 깼다. 지난 6월 15일 오릭스전에서 가와고에를 상대로 20호 투런홈런을 터트린 이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31호까지 11개 연속 솔로홈런이었다. 전날까지 31호 가운데 무려 21개가 솔로홈런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솔로아티스트’라는 말이 나왔고 일본의 포털사이트에서는 슬슬 이승엽의 솔로홈런에 대해 딴죽을 거는 댓글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자존심으로 여겨지는 요미우리의 외국인 4번타자에 대한 시기와 질투는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았다. 팀이 바닥을 기고 있는 가운데 유독 이승엽만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니 순혈주의자들이 마뜩치 않은 눈길을 보낸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서 트집잡기 쉬운 것이 바로 솔로홈런이었다. “31홈런을 치면서도 타점은 65개에 불과하다”는 점이 부각되는 등 솔로홈런을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이승엽은 제대로 밀어친 120m짜리 투런포를 작렬, 이들의 입을 막아버렸다. 멋지게 400호 홈런을 장식한 이승엽. 이제는 솔로홈런이 아닌 2점, 3점, 그리고 아직도 일본에서 단 한 방도 나오지 않은 만루홈런까지 펑펑 쏘아올려 영양가 논쟁을 완전히 날리길 기대해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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