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이가 한국 야구 자존심 세웠다", 정민태
OSEN 기자
발행 2006.08.01 20: 42

이승엽(30.요미우리)이 기념비적인 개인 통산 400홈런을 친 날 현대 선수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요미우리 선배인 정민태(36)는 기쁨을 감추지 않으며 대견스러워했다. 1일 잠실 LG전에 앞서 이승엽의 400홈런 소식을 들었다는 그는 "정말 정말 축하해주고 싶다. 일본 선수들과 싸우면서 어려움도 많을 텐데 다 이기고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너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90년대 한국 최고 우완 중 한 명이었던 정민태는 지난 2001년 요미우리에 입단, 2년간 활약했다. 모두 27경기에서 나서 2승1패 방어율 6.28을 기록했다. 일본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진 못한 그이지만 야구 후배의 대기록 수립에 감회가 어린 듯했다. 그는 "한국야구의 자존심은 물론이거니와 후배들에게도 좋은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한편 김재박 감독은 "경기 전 TV로 400홈런 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일본에선 이승엽이 외국인 선수인데 인내와 끈기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같은 야구인으로서 자랑스럽기까지 하다"고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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