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 FA컵 8강 막차 합류
OSEN 기자
발행 2006.08.01 21: 59

수도권의 빅클럽인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나란히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FA컵 8강 티켓을 따냈다. 수원은 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2006 하나은행 FA컵 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먼저 골을 내줬지만 이싸빅의 동점골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며 8강에 올랐다. 1시간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간의 경기에서는 용병 히칼도가 3어시스트를 올리며 펄펄 난 서울이 3-1으로 승리를 거뒀다. 박주영은 쐐기골을 터뜨리며 제 컨디션을 찾았음을 입증해보였다. 이로써 FA컵 8강은 수원과 서울을 비롯해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대구 FC, 호남대, 경남 FC, 국민은행의 대결로 좁혀졌다. 오는 12일 일제히 벌어질 8강전 대진 추첨은 4일 열린다. 수원은 3년 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대전을 불러들여 최근 팀을 옮겨온 이관우와 올리베라를 투입해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4분 김남일, 전반 6분 조원희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전반 9분 송종국의 슈팅이 골 포스트 위로 넘어갔고 전반 12분 이관우가 옛 친정팀을 향해 쏜 슈팅 역시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골결정력이 떨어졌다. 그러면서 분위기는 대전으로 넘어갔다. 대전은 후반 36분 배기종이 올린 코너킥을 공오균이 헤딩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수원만 만나면 '신바람 축구'를 펼치는 대전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부쩍 전력이 강해진 수원이 4분 뒤 '멍군'을 불렀다. 대전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송종국의 코너킥이 장신 수비수 이싸빅을 향해 날아갔고 이싸빅은 이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대전의 승부를 원점으로 몰고 갔다. 동점으로 전후반 90분이 끝난 뒤 대회 규정에 따른 연장전 없이 곧바로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결국 수원이 웃었다. 수원은 수문장 박호진이 대전의 두 번째 키커 임영주의 슈팅을 선방한 뒤 대전의 세 번째 키커 장현규가 오른쪽 골대를 맞혀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마토 실바 송종국에 이어 김대의가 승리를 결정짓는 킥을 성공시키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터키리그에서 뛰던 이을용이 2년 만에 국내 복귀전을 치른 서울은 컵대회 우승 상승세를 FA컵에서도 이어갔다. 이을용은 풀타임 뛰며 팀을 FA컵 8강으로 이끌었다. 서울은 컵대회 우승 기세를 이어갔다. 포항과 양보없는 공방전을 주고받던 서울은 전반 43분 히칼도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문전으로 강하게 찼고 볼은 김은중의 머리를 살짝 맞고 바운드된 뒤 골문 왼쪽으로 빨려들어갔다. 행운의 골로 앞서간 서울은 후반 8분 만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히칼도가 디딤돌을 놓았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을 찬 볼이 골지역 정면으로 날아들자 정조국이 솟구쳐 올라 헤딩슛으로 골망을 세차게 갈랐다. 다급한 포항은 공세로 돌아섰고 후반 32분 엔리끼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성공시켰고 파상공세를 폈지만 이후 수비를 두텁게 짠 서울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서울의 박주영은 후반 10분 김은중의 바통을 이어받아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히칼도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달 22일 컵대회 인천전 이후 열흘, 3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tankpark@osen.co.kr / iam905@osen.co.kr 후반 2-0을 만드는 골을 터뜨린 정조국(왼쪽)과 김은중이 환호하고 있다./상암=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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