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승엽 400호-401호 대서특필
OSEN 기자
발행 2006.08.02 07: 51

[OSEN=이선호기자]‘기록에도 기억에도 남은 감격의 홈런이었다’(스포츠닛폰), ‘확실히 이승엽 극장이었다’(스포츠 호치), ‘승리의 희열과 축복의 물결, 이날만의 얼굴이 여유있었다’(산케이스포츠). 일본도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00-401호 끝내기 홈런에 놀랐다. 거의 모든 일본 언론들은 지난 1일 400홈런을 돌파한 이승엽의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이승엽의 일대기와 400홈런의 의미, 가족들 응원, 그리고 한국의 반응 등을 2일 자세하게 보도했다. 일본의 최고스타다운 대접을 하고 있다. 은 ‘이승엽 400홈런이다! 401호 끝내기 홈런이다!’라는 제목의 톱기사를 통해 ‘1회 400호 홈런과 9회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팀을 3연패에서 탈출시켰다. 아시아의 대포가 호쾌한 홈런 2방으로 기념비적인 날을 자축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진출 2년동안은 지바 롯데에서 고뇌의 날들을 보냈다. 상대 선발이 좌투수이면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올해는 상대 투수의 좌우에 관계없이 4번타자로 출전해 이날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이가와를 상대로 홈런 2개를 쳤다. 좌완에 약하다는 꼬리표는 요미우리 이적 1년만에 완전히 날려버렸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50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고 긴급 뉴스로 타전했던 점, 신상우 KBO총재의 영상 축하 메시지와 뜨거웠던 국내 팬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는 이승엽이 ‘이제 세계의 슬러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평가했다. ‘1회 이가와를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을 날려 왕정치,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양키스)에 이어 20대에 400홈런을 달성한 3번째 선수가 됐다. 명실공히 세계의 슬러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격찬했다. 또 ‘1회말 400호 홈런 기념볼은 한신 팬들을 통해 건네 받았고 한국에서 300호 홈런은 1억 2000만 원을 호가한 보물이 됐다’면서 일본에서 터트린 400호 홈런의 가치를 궁금해 하는 내용도 있었다. 요미우리 구단의 기관지나 다름없는 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집에 왕정치 사진을 붙여놓고 훈련에 매진했고 타자로 전향해 외다리타법으로 왕정치,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양키스)에 이어 3번째로 20대 400홈런을 달성했다고 했다. 특히 이승엽이 개막부터 바깥쪽 공을 좌중간으로 공을 보내는 훈련을 빼놓지 않았고 이것이 왼손 투수에 강해진 이유가 됐다고 했다. 올해 33홈런 가운데 14개가 왼쪽 담장을 넘겼고 하라감독은 “센터에서 역방향으로 공을 날릴 수 있는 것은 그냥 단순한 것이 아니다. 최고의 수준에 오른 것이다”고 찬사를 보낸 점도 부각했다. 일본의 종합지들도 마찬가지였다. 은 이승엽의 400호 홈런소식을 전하며 '95년 삼성에서 13홈런을 시작으로 2003년 56호 홈런 등 모두 324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으로 이적해 77홈런을 터트려 왕정치와 로드리게스와 함께 20대 400호 홈런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 아사히 신문, 마이니치 신문도 이승엽의 400호홈런과 끝내기홈런을 스포츠면을 통해 비중있게 보도하는 모습이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