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로축구연맹(DFL)이 프로축구팀이 없어진 부천 지역에 시민구단 창단을 돕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부천지역 시민구단(내셔널리그) 창단을 지원하는 DFL의 국제팀장인 에릭 로렌츠 씨가 3일 오후 3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월드컵 기간 중 K리그 14개 구단 마케팅 담당자와 분데스리가 각 구단 방문과 세미나를 주선하고 심판연수를 협력하는 등 K리그와 활발하게 교류 중인 DFL은 앞서 부천지역 시민축구단 창단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로렌츠 씨는 이날 국내 언론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 삼성 구단도 방문하는 등 국내 축구의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할 예정으로 5일에는 부천 서포터스와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부천 시민구단 창단은 올해 초 부천 SK가 제주로 연고를 옮긴 후 본격적인 창단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5월 21일 부천지역 시민구단창단위원회는 공모를 통해 ㈜포르투나를 창단 공식대행사로 선정했고 DFL은 지난 6월 창단 참여 제안서를 받은 후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분데스리가의 1부리그 혹은 2부리그의 최소 1개팀이 부천 시민구단 창단 과정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국내에 자문단을 파견하고 한국과 독일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팀이 구성돼 창단 설계부터 구단 출범, 구단 운영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마케팅과 홍보, 재정 운영 등 프런트 업무에 대한 자문 및 교육, 직원간 교류, 한-독 조인트 프로축구 마케팅에도 나선다.
또한 팀 구축에 필요한 컨설팅과 선수, 지도자 교육 및 교환 프로그램, 유럽식 유소년축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분데스리가 팀이 돕게 된다.
iam905@osen.co.kr